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량펀드 탐방] <6> KTB마켓스타주식

평균수익률 주식형 웃돌아<br>업종대표주등 집중 투자…안정성·운용성과 돋보여



지난 3월3일 KTB자산운용이 첫 선을 보인 ‘KTB마켓스타주식’ 펀드는 일반투자자들에게는 낯설지만 운용성과가 좋은 펀드 가운데 하나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10월17일 현재 설정액은 83억원, 순자산평가액도 109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익률은 단연 돋보인다. 6개월간 누적수익률(지난 17일 기준)은 37.05%로 주식형 펀드의 6개월 평균수익률(26.18%)을 크게 웃돈다. 6개월 수익률은 동일유형의 203개 펀드 가운데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펀드는 수탁고는 적지만, KT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국민연금 펀드의 포트폴리오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때문에 규모가 적은 데서 오는 운용상의 제약요건은 없는 편이다. 같은 모델포트폴리오를 사용해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국민연금펀드의 경우 3분기 연속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 비결에 대해 재현 주식운용본부장은 “KTB마켓스타주식펀드는 2001년부터 국민연금을 위탁 운용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체계화된 운용 프로세스에 따라 펀드를 운용하고 있어서 성과가 좋다”고 밝혔다. 정량ㆍ정성적 기본분석을 토대로 섹터 애널리스트 겸 펀드매니저는 투자할 섹터를 나누고, 동시에 종목들의 시장 모멘텀도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시스템화 됐지만, 유동성도 함께 갖춘 운용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종목은 향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유지되는 주식을 발굴해 투자하고, 동시에 모멘텀에 맞춘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펀드의 회전율은 업계평균 이하다. 장기투자를 한다는 얘기다. 6명의 섹터 애널리스트 겸 매니저들은 하루에 2~3회의 섹터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전체회의를 통해 다른 섹터들의 흐름까지 파악하자는 취지다. 투자는 모델포트폴리오에서 80~85%가량을 가지고 오고, 나머지는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250개 정도의 종목을 커버하고 있는데 마켓스타주식펀드에는 40~60개 가량의 종목이 편입돼 있다. 종목은 우량주와 업종대표주를 기본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주식운용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섹터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7월말 현재 전기ㆍ전자 업종 비중이 31.38%로 시장평균보다 6% 초과해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또 섹터별 자산배분은 시장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다. 종목 선정은 기업을 직접 탐방하는 펀드매니저의 의견을 바탕으로 섹터전략회의 등을 통해 이뤄진다. 7월 말 현재 주식에 95.26%를 투자하고 있는데 대형주가 89.63%를, 중형주는 10.6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펀드 보수는 연간 2.3%로 다른 적립식 펀드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며, 주식 펀드 전체로서는 평균 수준이다. 또 90일 이전에 환매시 이익금의 70%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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