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1위 노키아와의 차이가 1%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올 하반기 1위 등극이 유력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4 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노키아가 9,786만9,300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22.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6,982만7,600대(16.3%)의 휴대폰을 판매해 2위를 지켰으며 LG전자도 2,442만800대(5.7%)를 기록하며 3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치면 모두 9,424만8,400대로, 점유율이 22%에 달한다. 1위 노키아와의 차이는 360만여대(0.8%포인트) 차이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만 해도 국내 휴대폰 업체와 노키아와의 차이는 1,677만8,800대(4.5%포인트)에 달했다. 노키아의 점유율이 갈수록 하락하는 것은 스마트폰과 일반휴대폰 모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떨어지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 운영체제(OS)를 탑재키로 했으나 아직까지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1,962만8,800대(4.6%)의 아이폰을 판매해 4위를 기록했고 보급형 휴대폰을 앞세운 ZTE가 1,37만200대(3.0%)로 5위를 차지해 1∙4분기와 순위 변동은 없었다. 스마트폰 운영체계 시장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43.4%를 차지했으며 노키아의 심비안(22.1%), 애플 iOS(18.2%), 림 블랙베리OS(11.7%)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