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자금시장의 통화환수 우려에 대해 현재의 유동성수준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되며 통화를 긴축 운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박철 한은 자금부장은 23일 『회사채금리 상승과 주가하락이 당국의 외환시장개입으로 시중자금이 크게 부족해졌기 때문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부장은 유동성조절때는 미달러화 매각뿐만 아니라 재정지출, 현금통화유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하기 때문에 시중유동성 부족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부장은 『21일 RP(환매조건부국공채)매입을 통해 1조4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오히려 은행지준에는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여러가지 요인을 종합해 시중유동성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되면 RP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보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부장은 또 이달 통화증가율이 월초엔 다소 높았으나 중순부터는 설자금이 빠른 속도로 금융기관으로 환류되면서 계속 하락, 2월중 MCT(총통화+양도성예금증서+금전신탁)증가율은 1월(18.5%)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