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거도 헬기 수색에 첨단장비 투입… 소득 없어

전남 신안군 가거도 앞 해상에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헬기(B-511) 실종자와 동체 수색 작업 나흘째인 16일 서해해경은 잠수사와 해양조사선을 투입, 방파제 인근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추락 헬기의 동체와 실종자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날 서해해경은 사고 추정 지점을 기준으로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확대(반경 55.6×46.3㎞)했다. 서해해경은 최초로 헬기 기체가 발견된 지점인 방파제 부근 300m 해상에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사 10여명을 동원, 집중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6시 현장에 도착한 국립해양조사선 바다로1호(695톤)가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멀티빔과 사이드스캔 소나를 이용해 수중 수색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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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해역에서는 해경 함정 19척을 비롯해 해군과 민간어선, 관공선 등 38척과 항공기 10대를 동원해 해상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항공기 10대도 기상 여건에 따라 항공 순찰을 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직후 박근수 경장을 발견한 후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헬기 꼬리 부분으로 추정되는 기체 일부를 비롯해 구명벌·장갑 등 45종에 57점의 부유 물품을 인양했다.

한편 사고 헬기는 13일 오후8시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쪽 5.5㎞ 해상에 추락했다. 당시 헬기는 가거도 보건지소에서 맹장염 증세를 보인 남자 어린이(7)에 대한 이송 요청을 받고 방파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했다.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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