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 64메가D램 가격 9달러 돌파

31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가격이 지난달 초 바닥권을 탈출한 이후 급상승세를 지속, 유통물량이 가장 많은 8메가 8 PC-100 제품의 국제 현물시장 가격이 30일 현재 개당 8.48~9.17달러를 기록, 최고가격 기준으로 9달러를 넘어섰다.또 그래픽용으로 사용되는 16메가 4 싱크로너스도 8.55~9.24달러로 치솟아 최고가 기준으로 9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달 초 개당 평균 4.5달러에 불과했던 8메가 8 싱크로너스 제품은 7.40~8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64메가 D램 시세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 말에 비해 2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D램 가격이 연일 강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계절적인 성수기에 인터넷 이용자와 저가형 PC 보급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타이완 등 일부 후발업체들의 저가물량 공세가 주춤하고 있어 공급량이 줄어드는 바람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64메가 D램 제품군 가운데 일부 품목은 불과 한달 사이에 2배가까이 가격이 치솟는 등 전반적인 강세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돼 9월 중에는 개당 10달러는 단숨에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전자·현대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업계의 수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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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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