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알짜 미분양' 잡아라 물량 8년만에 최대치 기록…요지에도 많아서초 아트자이·회현 남산플래티넘등 주목자양 남광·신수 벽산 무이자융자 혜택 눈길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미분양 아파트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와 분양원가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양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주택시장이 침체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적체될 때는 이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교통여건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주택경기가 상승신호를 보낼 때 가장 먼저 소진된다. 또한 청약자들 입장에서는 청약통장을 쓸 기회를 아낄 수 있고, 통장이 없는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내 집 마련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택지지구 내 아파트나 대단지 아파트를 가장 먼저 체크 하는 것이 좋다. 향후 추가상승 여력이 크고, 환금성도 좋기 때문이다. 입주시점이 임박해 계약 직후 곧바로 이사를 할 수 있거나, 계약금 비중이 낮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줄 수 있는 아파트도 고려해볼 만하다. 단 미분양 아파트는 직접 동 호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둘러보는 것이 필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서울지역 아파트 중에서는 지난 1월 분양한 서초구 서초동 아트자이와 2월에 분양한 중구 회현동 남산플래티넘이 눈에 띈다. GS건설이 시공한 서초동 아트자이는 2009년 6월 입주 예정인 주상복합으로 54, 62, 101평형이 남아있다. 54평형의 분양가는 18억5,540만원. 지하철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중구 회현동 남산플래티넘은 도심에 위치한 주상복합으로 50~60평형대에 잔여물량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53평형의 분양가는 12억6,289만원. 수도권에서 눈에 띄는 단지는 수원시 입북동 서수원자이다. 687가구 규모의 중급단지로 32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5% 정도가 팔리지 않고 있는 상태. 가까운 지하철역은 지하철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고, 서수원IC, 월암IC, 42번국도, 과천-봉담연결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각종 특별 분양조건을 내세우는 단지도 많다. 남광토건은 광진구 자양동 하우스토리한강 53평형을 무이자융자 조건으로 분양 중이며, 벽산건설은 마포구 신수동 벽산 e-솔렌스힐 32평형 잔여 가구에 대해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양천구 목동 보미리즌빌(31, 32평형), 신월동 디아이빌(26~32평형) 등은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준다. 이 밖에 평택 용이동에서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42~58평형에 대해 중도금 2회차까지를 잔금으로 이월해주고, 안성시 신소현동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코아루 33~46평형의 1~3층에 대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와 샤시 무료시공을 해주고 있다. 지방은 서울ㆍ수도권에 비해 많이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상태다. 강원 원주시 문막읍에는 극동건설의 스타클래스 33, 39평형 439가구 중 60% 정도가 미분양이다. 원주시가 기업도시ㆍ혁신도시 등의 개발계획이 세워져 있으며, 특히 문막은 대규모 공업단지가 집중된 곳이다. 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에는 1,234가구 규모의 금호어울림이 오는 2009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농지구는 행정타운 등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박에 경북 경산시 사동2지구에서는 화성산업의 화상파크드림 39~49평형 505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사동2지구는 28만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기존의 사동1지구 19만평과 계약토지구회정리사업지구 21만평 등을 합치면 총 68만평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입력시간 : 2007/03/11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