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남 10개시·군 특별재난지역 조기선포 건의키로
| "고립주민 구출하라"
경찰과 소방관들이 17일 폭우로 마을 전체가 사흘째 고립된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한계3리 주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급류 옆을 지나 마을로 들어가고 있다. /왕태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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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 남하…충남이남 비상
강원·경남 10개시·군 특별재난지역 조기선포 건의키로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고립주민 구출하라"
경찰과 소방관들이 17일 폭우로 마을 전체가 사흘째 고립된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한계3리 주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급류 옆을 지나 마을로 들어가고 있다. /왕태석기자
지난 14일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5명이 사망하고 23명이 실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후6시 현재 38명의 사망ㆍ실종자가 발생했고 전국 7,907㏊의 농경지가 침수 또는 유실됐으며 도로 127개소, 하천 65개소 등이 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집중호우로 고립된 지역의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한편 18일 중 강원도 6개, 경남 4개 시ㆍ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할 계획이다.
한편 중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이날 남쪽으로 내려가 17일 밤부터 활성화돼 충청 이남 지방에 최대 15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울ㆍ경기와 강원 등 중부 지방은 한때 약한 비가 내리면서 소강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다가 장마전선이 21∼22일 잠시 북상한 후 23일 다시 남하해 한차례 비를 더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6/07/17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