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토크산업은 기존 전화선이 아니라 인터넷망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음성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된 산업이다.특히 비단 전화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의 확산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이 급속히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동전화 보급의 확산도 웹톡산업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IDC사의 마크 윈터 부사장은 『웹토크분야에 대한 벤처자금의 투자 규모는 올해 최소한 2억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히고 『내년에는 4억달러 이상이 투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주식을 공개한 넷2폰사는 자사의 음성 소프트웨어를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 즉석 메시지 서비스등과 통합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다각적인 협상을 펼치고 있다. 이미 온라인 꽃 판매회사인 1800-플라워스 등이 넷2폰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키로 계약한 상태다.
넷2폰의 운영책임자인 그린블랫은 『인터넷 쇼핑객들은 점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기 때문에 문서로만 하는 전자상거래는 조만간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얼패드.컴은 컴퓨터간의 전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 10월 이후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고객들의 통화료는 광고수입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PC대 PC간의 전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폰프리.컴 등 최근 유사업체들이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AT&T, MCI월드컴 등 기존 전화회사들도 비록 제한적인 서비스이긴 하지만 웹톡분야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기존 전화선을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망을 이용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AT&T의 경우 분당 1달러53센트인 미국-홍콩간 전화를 인터넷으로는 35센트에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의 체이서 캐피털 파트너스사의 애니 챕킨은 『인터넷에서 더 이상 문서만 보는 시대는 가고 있다』며 『이동전화보급과 전자상거래의 확대에 따라 인터넷을 통한 음성서비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