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팔자" "팔자" 한달여 외국인 떠나고 있다

37P 하락 코스피지수 1,300 붕괴 1,295,76


"팔자" "팔자" 한달여 외국인 떠나고 있다 37P 하락 코스피지수 1,300 붕괴 1,295,76 오철수 기자 csoh@sed.co.kr 관련기사 • "亞투자금 25%유출…25% 더 빠질수도" • "1,250선까지 추가하락 3분기 중반 바닥 탈피"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공세로 4개월여 만에 코스피지수 1,300선이 붕괴됐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단기 투자자금에 이어 장기 투자자금마저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는 관측에다 지금까지 나온 매도규모만큼의 물량이 추가로 쏟아지면서 지수가 또 급락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이 현ㆍ선물을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전날보다 37.62포인트(2.82%)나 하락한 1,295.7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29일(1,279.38) 이후 최저치이며 종가 기준으로 1,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23일(1,297.43)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가 소폭 반등한 데 힘입어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오후장 들어 큰 폭으로 밀렸다. 외국인들은 이날 현물시장에서 전기전자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2,338억원어치를 내다팔아 12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4월25일 순매도로 전환한 후 한달 동안 무려 5조3,0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2,18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 지수를 끌어내렸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4.84%)와 은행(-4.68%), 기계업종(4.09%)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들이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현ㆍ선물을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증시가 급락했다”며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했던 1,300선이 무너진 만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6월 말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대세상승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심리적 충격이 워낙 커 지수가 1,200선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6.78포인트(2.63%) 내린 620.20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6/05/25 17:4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