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보유 타회사 주식 평가익 작년 4兆359억 달해

삼성물산 2兆3,259억


상장기업들이 지난해 타회사에 대한 주식투자를 통해 4조원의 평가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21개의 지난해 시가평가 유가증권 총 순손익(처분손익+평가손익)은 4조359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시가평가는 자사주를 제외하고 타회사에 대한 투자분 중에서 이미 처분해 실현된 손익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증권의 평가손익을 합해 계산한 것이다. 지난해 처분이익은 758억원으로 전년 대비 90.3% 감소한 반면 평가이익은 3조9,601억원으로 32.0% 증가했다. 이 같은 시가평가 이익 증가는 지난해 실적호조로 여유자금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말 경기회복에 따른 활황장세에 대한 기대심리로 기업들이 유가증권 처분을 유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일 평가이익이 일시에 실현됐다면 계상상으로는 지난해 상장기업의 당기순이익이 46조9,970억원에서 50조9,260억원으로 늘게 된다고 상장사협의회는 설명했다. 기업별 유가증권 평가이익은 삼성물산이 2조3,259억6,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INI스틸 7,433억4,900만원, KCC 2,101억3,500만원순이었다. 유가증권 처분이익은 삼성전자(501억원)가 가장 많았고 포스코와 대교가 각각 414억원과 20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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