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소니 합작 S-LCD社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오는 2005년까지 1조500억원 투자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사가 충남 아산 탕정에 합작으로 설립한 S-LCD사가 들어서는 부지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충남도는 최근 중앙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거쳐 S-LCD사 부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ㆍ고시된 외국인투자지역은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아산테크노콤플렉스 지방산업단지내 11만평규모이며, 삼성과 소니가 각각 50%씩 부담해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소니는 이미 S-LCD사에 투자분의 60%(5억5,400만달러)를 투자한 상태이며 연내 100% 투자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S-LCD사는 TFT-LCD 7세대 라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대형사이즈 LCD-TV기판을 생산하게 되며 오는 2005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해 연 7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투자로 삼성은 투자규모 확대를 통해 가격경쟁력과 TFT-LCD의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소니로부터 일류 TV조립기술을 이전받게 되며 소니는 자사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인 LCD패널의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치열한 경쟁상대인 삼성과의 업무제휴로 새로운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 S-LCD사는 외국인투자지분율 기준으로 향후 7년동안 법인세 및 주민세를 100% 감면받게 되며 이후 3년 동안 50% 감면혜택을 부여받는다. 또 자본재에 대한 관세면제 혜택도 받게 된다. 충남도는 합작투자회사 설립으로 3,300여명의 신규고용창출 등 1만6,500명의 고용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비롯해 연평균 1조1,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연평균 1조2,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도와 중앙부처, 합작기업 3자간의 긴밀한 협력아래 단 14일만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마무리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충남 아산, 천안지역이 디지털산업 메카로 확고히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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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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