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일의 하이라이트]

한동안 뜸했던 한국 선수단 금메달 소식이 대회12일째인 25일(한국시간) 다시 한번 날아들 전망이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올림픽 금메달 한풀이에 나서는 '믿을 맨' 김인섭(삼성생명)과 '깜짝 우승'을 노리는 55kg급의 임대원(삼성생명)이 나란히 결승전을 벌이기 때문. 사이클에서는 경륜에 나서는 홍석환(경륜운영본부)과 포인트레이스 여자의 김용미(삼양사)가 메달 후보다. 이밖에 육상 여자 창던지기의 장정연(익산시청)은 한국 육상 사상 4번째 결선진출에 도전한다. ▲레슬링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인섭은 지난 98년 세계선수권 58kg급 우승 이후한때 41연승까지 줄달음치는 등 무적신화를 이뤘던 한국 레슬링의 간판. 지난 99년 세계선수권을 2연패했고 아시안게임 2연패('98 방콕, 2002 부산), 그리고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 등 세계를 좌지우지했지만 김인섭은 올림픽 금메달이없다. 김인섭은 이변이 없는 한 이날 마누키안(카자흐스탄)과 결승에서 격돌, 메달 색깔을 다툴 전망이다. 마누키안은 98년과 99년 63㎏급에서 2연패를 달성했으며 체급을 올려 김인섭의최대 라이벌로 등장했다. 김인섭과 나란히 출전하는 55kg급의 임대원(삼성생명)도 96년과 2002년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심권호의 특별 지도를 받아 금메달까지 노려볼만한 실력이다. ▲사이클 베테랑 김용미와 홍석환이 올림픽에 나선 지 56년째가 되도록 한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한국 사이클에 구세주 역할을 맡았다. 김용미는 지난 91년 고교에 입학한 이후에야 사이클을 시작한 늦깎이 선수지만2001아시아선수권 5관왕, 2002부산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의 중장거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올해 월드컵대회에서 포인트레이스 5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아마추어 시절 94, 98년 아시안게임 4㎞단체추발에서 2연패를 이루는 등 좋은성과를 거뒀던 홍석환은 국내 경륜에서 부동의 승률 1위에 오른 노련미로 힘을 앞세운 유럽세를 넘겠다는 다짐이다. ▲육상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이 결선에 오른 것은 지금까지 3번에 불과하다. 이날 창던지기에 출전하는 장정연은 한국기록(60m92) 보유자로 이번 대회에서가장 결선 진출 가능성이 높다. 65m 안팎은 던져야 가능한 메달 획득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62m만 날린다면결선 진출은 바라볼 수 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을 훨씬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이 없지 않지만 그동안 맹훈련으로 기록을 꾸준히 향상됐기 때문에 기대해볼만 하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