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제너럴 인더스트리사가 발주한 4,900만달러규모의 철근 압연공장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들어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첫번째 공사이다.현대건설은 또 지난해 10월 수주한 4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폴리프로필렌공장 건설공사에 빠르면 내달중 북한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파견 인력 규모와 급여 수준은 아직 협의되지 않았으나 1단계로 200∼300명 규모로 1인당 월 200∼300 달러를 주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토목공사와 터파기 공사 등을 북한측에 도급주는 형태로 북한 근로자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이 수주한 UAE 철근압연공장 공사는 공업도시인 무사파에 연 50만톤 규모의 철근압연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과 부속건물을 세우는 것이다. 이번 입찰에는 독일의 주블린AG, 스트라벡사와 UAE의 알 합투어사 등이 참여해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였으며 현대건설은 그동안 UAE에서 3,800만달러 규모의 아사브가스개발공사 등 모두 2억2,7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시공, 신인도를 인정받아 이번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한 공사는 모두 2억3,000만달러로 앞으로 10억달러의 이란 가스플랜트공사, 9억달러의 방글라데시 화력발전소 공사 등 해외에서 최저 입찰 또는 계약 추진중인 공사가 모두 34억달러에 달한다. 【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