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3국이 우리나라의최대 수출시장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2일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20일 현재까지 중국, 홍콩, 대만에 대한 수출액은 237억6천9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24.58%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20.34%)을 포함한 북미시장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비중이 각각 21.78%와 12.93%인 것과 비교해 보면 확연한 비중 차이를 알 수 있다.
특히 그동안 10%대 비중을 유지해온 일본은 올 들어서는 9.54%까지 축소됐다.
이들 3곳은 한.중 수교가 있었던 92년에만 해도 중국 3.46%, 홍콩 7.71%, 대만2.95% 등 모두 14.12%로 같은해 일본(15.14%)으로의 수출비중보다도 낮았다.
그러나 지난 2000년에는 21.59%로 미국으로의 수출비중(21.83%)에 근접한데 이어 작년에는 22.25%로 미국(20.75%)을 앞질렀다.
이런 추세는 중국시장이 해마다 성장을 거듭한 것이 주원인이지만 대만시장이 4%대 비중으로 올라서고 홍콩도 6%대를 유지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 홍콩시장의 비중은 작년의 6.28%에서 올해는 8월 현재까지 6.43%로, 대만역시 3.88%에서 4.34%로 각각 커졌다.
특히 대만시장으로의 수출은 작년에 27.3%나 감소했지만 올 들어서는 11.6% 증가하면서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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