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 폭탄' 맞은 중소형주

휴비츠 하한가 추락<br>멜파스 10% 이상 급락

중소형주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일부 종목들의 경우 10%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주가폭탄이 터지고 있다. 중소형주들은 대형주에 비해 주식 수량이 적은 만큼 실적과 같은 이벤트성 악재에 따라 수급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업체 휴비츠의 주가는 이날 하한가까지 떨어진 1만5,9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공시로 밝힌 실적 악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휴비츠는 6일 연결기준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고 밝혔다.


이날 장중 실적 발표를 한 멜파스의 주가도 실적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터치스크린패널 전문업체인 멜파스의 주가는 이날 9,460원으로 마감, 전날 대비 12.0% 급락했다. 특히 멜파스의 실적이 발표된 오후1시께는 장중 최저인 9,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멜파스의 별도기준 3ㆍ4분기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7억원으로 69.9% 감소했다. 1~9월 누적으로는 영업손실은 20억원, 당기순손실은 49억원으로 모두 적자전환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악화된 실적을 발표한 텔레칩스 주가도 장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5.06% 하락한 4,405원으로 마감했다. 텔레칩스는 지난 6일 개별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8% 줄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주가도 이날 4.95% 하락한 9,980원으로 마감했다. 유나이티드 제약이 전날 장 마감 이후 밝힌 3ㆍ4분기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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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한 연구원은 "작은 종목들은 수급 측면에서 개입 여력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대형주에 비해 급등락이 심하다"며 "실적 변수는 그런 종목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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