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관련장치 및 장치개발기업인 휴비스도 기술사업화지원에 힘입어 제품개발에 성공하고 납품계약체결도 성사시켰다. 휴비스는 12억원 규모의 미래창조과학부 정부지원사업도 수주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대전시가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특허기술유통사업이 지역 중소기업에 가뭄 속 단비로 작용하고 있다. 특허기술유통사업은 우수 기술을 발굴해 지역내 중소기업에 중개하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까지 지원함으로써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고용창출 등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특허기술유통사업에 힘입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017건의 기술을 발굴한 데 이어 올해도 1,129건의 기술을 새롭게 발굴했다. 아울러 56건의 기술이전 중개를 완료하고 4건의 기술이전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송치영 대전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지식재산 선도도시로서 대덕특구의 기술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특허기술유통사업을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연구단지의 우수기술이 지역 기업들에게 도움이 줘 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가 이처럼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을 이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지식재산진흥업무를 전담하게 될 대전 지식재산진흥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대전테크노파크 안에 자리한 지식재산센터를 확대하고 독립화하는 프로젝트로 특허정보종합컨설팅, 브랜드가치 제공사업, 지식재산 교육허브 구축사업, 특허기술유통사업, 지식재산인력양성사업 등 기존 지식재산 진흥사업 이외에 국제 지재권분쟁 컨설팅 및 지재권소송 보험지원사업, 생물자원활용 기술개발지원사업 등을 새로이 추진하게 된다.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 중 조례제정 등 준비절차를 거쳐 하반기에는 지식재산진흥원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진흥원 설립을 계기로 지식재산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식재산 전문인력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나 지방의 지식재산 인력양성을 위한 기반은 취약하고 기업이 원하는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아래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산·학 연계 지식재산인력양성사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교에 지식재산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지식재산 채용연계 캠프와 기업재직자 직무교육 및 기업맞춤형 프로젝트 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소와 민간기업연구소, KAIST, 벤처기업 등 지식재산 창출기지로서의 인프라를 폭넓게 확보하고 있다"며 "지식재산진흥원 설립을 계기로 대전을 세계적인 지식재산 허브도시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