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각국이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위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국에 대한 걱정이 점증하고 있으며, IMF가 이미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미국의 출구전략이 공개된 이후 일부 신흥국들의 유동성 위기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과 관련, 지속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가 또 인도에 인프라 투자를 권고했고, 중국에는 대규모 프로젝트 대신 소비 중심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이 지지부진한 경제성장을 극복하려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해도 통화정책이 필수적인 여타 모든 조치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가르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대해 “재정위기와 경기침체를 이겨낼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구조 개혁이나 은행연합 실행이 그 열쇠라고 지적했다.
라가르드는 “유럽과 유로존의 미래는 구조 개혁을 계속하고 연합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특히 유럽 은행연합 계획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