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시황]기관 매도에 급락…1,900P 밑으로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에 1,880선까지 밀렸다.

20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29.79포인트(1.55%) 내린 1,887.8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1일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한 데다 양적완화 축소우려 확대와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3%에 근접하는 등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이 매수세를 키우며 상승 전환했지만, 기관이 2,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낸 데다 장중 인도의 금융위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외신보도까지 전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2,890억원, 개인이 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853억원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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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는 1,8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7.68% 빠졌고, 의약품(-2.71%), 철강금속(-2.63%), 건설업(-2.61%), 종이목재(-2.57%)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LG화학(-3.65%)과 포스코(-1.66%) 등 철강화학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2.35%)와 기아차(-1.91%), 현대모비스(-1.11%) 등 현대차 3인방도 하락했고, 장 초반 1% 넘게 반등하던 삼성전자(-1.32%)와 SK하이닉스(-0.18%)도 하락 전환했다.

STX그룹주는 STX의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높다는 실사 결과가 전해지며 그룹 정상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STX와 STX팬오션, STX중공업, STX엔진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TX 조선해양도 10.45% 상승했다.

남광토건은 매각 무산 우려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2포인트(2.35%) 내린 537.57에 거래를 마쳤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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