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경제수업 시간이 기존 31시간에서 41시간으로늘어난다. 또 초ㆍ중ㆍ고교의 경제 관련 교과서가 이론 위주에서 시장경제의 이해 중심으로 바뀐다.
정부는 7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일선 학교의 시장경제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교 사회와 고교 경제, 중3 사회 등의 교과서를 개정, 실생활 사례를 통해 경제 개념과 원리를 발굴하고 객관적 사실과 저자의 주장을 구분 균형있게 서술하며 저축과 투자, 신용관리 등 개인금융 관련 내용을 새로 담기로 했다.
또 초ㆍ중학교 과정부터 시장경제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현재 31시간인 ‘중3+고1’ 경제수업시간을 내년에는 41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경제수업 시간을 단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과서 이외에 경제신문과 경제교육 포털사이트 등 보조교재도 활성화할 계획으로 건국 이후 60년간 경제발전과 경제정책에 관한 자료를 총망라한 ‘한국경제 60년사’의 보급판을 내년부터 중ㆍ고교 학습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재정비해 재정부를 간사로 하는 정부 실ㆍ국장급 협의회를 구성하고 민간 부문에서는 경제교육협회와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으며 지방은 11개 지역경제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윤증현 장관은 “합리적인 경제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리 경제 선진화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정책 뿐 아니라 국민들의 경제현상에 대한 인식 및 판단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