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다양한 겨울상품 선봬최근 기온이 갑작스레 뚝 떨어지면서 낙상으로 인한 노인들의 골절사고나 뇌졸중과 같은 성인병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회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노인들의 상해나 질병은 자칫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는 중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추운 날씨를 환호하는 것은 스키ㆍ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청소년들과 젊은층. 그러나 이들이 즐기는 겨울스포츠에도 만만치 않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매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보험사는 겨울철 노년층을 위한 상해보험과 레져용 상품에 가입해 단 한번의 사고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치료비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한다. 노인전용 건강보험은 월 보험료 2만~3만원에서 10만원까지 필요에 맞게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있다.
레저보험은 월 몇 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내고 겨울철 여가 활동 중 상해 사고시에 대한 보상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대비할 수 있고, 인터넷 전용 상해보험과 같은 상품은 1,000원 안팎의 보험료를 내고 3~4일 가량의 여행 기간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만 보상 받을 수 있다.
▶ 노인보험, 기본 상해와 치매 간병 보장
지금 60~65세 안팎의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노인을 위한 건강상품의 가입을 권유하거나 부모님을 피보험자로 직접 가입해 드리는 것이 좋다.
박종화 손해보험협회 팀장은 "겨울철 노인들의 상해나 질병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는 것이 좋고 꼭 계절적인 요인이 아니더라도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데 노인전용 건강보험 가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노인전용 건강보험 판매는 상해 보상에 강하고 특히 실손보상(피보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본 손해액 만큼 보상)이 가능한 상품을 파는 손보사들이 주력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삼성의료간병보험'은 3~5만원대의 보험료로 최고 3,000만원의 치매간병비와 최고 300만원의 상해의료비, 1일당 최고 3만원의 입원일당을 보장한다.
현대해상의 '아름다운 노후 간병보험'은 기본적인 상해 보상과 함께 질병, 신체상해, 쇠진 등으로 인한 치매가 180일 이상 계속될 경우 6,000만원의 치매간병비가 지급된다.
LG화재의 '팔순그린보험'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에 대해 진단급여금(최고 2,000만원), 요양급여금(최고 2,400만원) 등을 지급한다. 또 일반 상해로 고도의 휴유장해가 남은 경우 최고 1억2,000만원의 장해연금을 120회에 걸쳐 분할 지급해 준다.
동부화재의 '지극정성 효보험'은 질병이나 상해사고로 사망했을 때 최고 1,000만원의 장례지원비와 함께 적립된 책임준비금을 장례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쌍용화재의 '3세대 보장보험'은 자녀, 부부, 부모 등 3대가 하나의 증권으로 자녀의 질병, 부부의 암 및 심질환, 부모의 호흡기 질환 및 당뇨병 등에 대해 보상 받을 수 있다.
▶ 레저보험으로 겨울철 여가 대비
겨울철에 인기 좋은 레저보험은 손해보험사 뿐 아니라 일부 생명보험사에서도 판매중이다. 특히 최근 주 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주말의 범위를 토요일~일요일에서 금요일부터로 확대하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
삼성화재의 '행복한 주말여행보험'은 스키, 스노보드 등 특정여가 활동중 발생한 사망 및 후유장해시 최고 3,000만원을 지급한다. 현대해상의 '스키보험'은 말 그대로 스키와 스노보드만을 위한 상품. 사망이나 후유장해때 최고 5,000만원이 지급되고 50만원 한도 내에서 의료비도 제공된다.
LG화재의 '나드리 교통상해보험'은 스키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골절사고 수술시 1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 특약을 추가하면 배우자와 자녀의 사고도 보장해 준다.
동부화재도 스키 사고 전용상품인 '스키보드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후유 장해시 최고 3,000만원과 의료비 100만원을 보장한다. 가입기간이 2일, 5일, 15일 등 다양해 시즌에만 가입하는 방법으로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생보사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인터넷 전용상품인 'e-life 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고, 금호생명의 '레포츠가 좋아요'도 스키ㆍ등산 등 레저활동 중 상해에 대해 집중 보상한다.
레저보험 가입시에는 즐겨하는 레포츠활동의 보장여부가 중요하고, 보장기간이 단기인 경우가 많으므로 레저활동을 위해 출발전에는 미리 보장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태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