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퇴""파업" 수업·진료도 대란 우려

전교조·車3사·병원 가세 연쇄파업 확산예고민주노총이 지난달 26일 100여개 사업장의 1차 파업에 이어 발전파업 타결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2일 또다시 대규모 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정부와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파업에는 전교조 소속 9만명이 조퇴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자동차 3사 등 대규모 사업장, 대형병원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수업차질은 물론 산업생산과 환자진료 등에도 막대한 지장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29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가 발전파업을 대화로 해결하지 않으면 4월2일 오후 1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달 26일 1차 연대파업 때는 4시간 시한부였지만 이번에는 연쇄파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노총의 계획에 의하면 4월2일에는 전교조와 금속, 공공, 화학 부문이 일제히 파업에 돌입하고 3일에는 병원과 택시, 화물로 확산된다. 이수호 전교조 위원장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전력산업 사장단이 강경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산하 일선 학교의 9만여 조합원들이 내달 2일 오전 수업을 마친 뒤 조퇴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교조의 조퇴투쟁이 현실화될 경우 전국 일선 초ㆍ중ㆍ고교의 수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금속산업연맹도 이날 회견에서 현대ㆍ기아ㆍ쌍용 등 완성차 3사, 한국중공업 등 대규모 사업장이 2일 오후 1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공연맹 산하 사회보험 노조, LG파워, 한국고속철도공단, 하이텔노조 등도 파업을 결의해 놓고 있으며, 화학연맹 산하 한국합섬, 코오롱 등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보건의료노조의 경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들이 임단협과 연계해 2일 조합원 임시총회 형식으로 4시간 파업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3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해 대학병원 등의 진료난도 우려된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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