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전셋값 이사철 불구 하락세

2004년이후 4년만에

서울의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 가을 이사철에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4년 만이다. 2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첫째 주부터 현재까지 6주간 서울 전셋값은 평균 0.3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전세난이 있었던 2004년 같은 기간의 하락률(-0.24%)보다 낮은 수치다. 강남권에서는 입주쇼크가 일어난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송파구(-2.77%)와 강동구(-2.11%)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초구(-1.74%)와 강남구(-0.24%)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 잠실의 트라지움 180㎡형의 경우 5억~5억7,500만원으로 6주 만에 4,250만원가량 하락했고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 148㎡형은 2억500만~2억3,500만원으로 2,500만원 내렸다.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114㎡형은 같은 기간 5,0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7,000만원 선에서 시세를 형성했으며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201㎡형도 2,500만원가량 내린 6억2,500만~7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비강남권에서는 광진구 -0.43%를 시작으로 은평구(-0.41%), 성동구(-0.33%), 종로구(-0.30%), 중구(-0.16%), 용산구(-0.06%), 성북구(-0.02%) 등이 전셋값 하락세에 합류했다. 부동산써브 박준호 연구원은 “전셋값 하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며 “이런 하락세가 역전세난으로 이어질지는 내년 봄 이사철 전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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