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에 처음 출전한 허석호(30ㆍ이동수패션ㆍASX)가 시속 30마일의 강풍과 거센 러프를 뚫고 5명뿐인 언더파 기록자 대열에 합류했다.
18일 새벽까지 잉글랜드 동남부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링크스(파71ㆍ7,106야드)에서 진행된 제132회 브리티시오픈 첫 날 경기에서 허석호는 1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4위에 랭크 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허석호는 조금만 어긋나면 억센 러프 속으로 볼을 보내기 일쑤인 환경 속에서 14번 중 8번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18홀 중 14홀에서 파 온에 성공했다.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는 303야드나 됐고 3퍼트 1차례를 포함해 총 퍼트수가 28개에 그쳤다.
버디5개와 보기4개.
반면 이 대회에 4번째 출전한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6오버파 77타로 공동 82위까지 처졌다.
첫 날 선두에 나선 선수는 남아공의 헤니 오토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으며 그레그 노먼(48ㆍ호주)이 2언더파 69타로 공동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타이거 우즈(27ㆍ미국)는 첫 홀을 트리플 보기로 출발해 2언더파 73타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19위가 됐고 지난해 우승자 어니 엘스(34ㆍ남아공)는 버디 없이 보기만 7개로 공동 101위까지 처졌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