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2개월 된 파키스탄의 한 아기 뱃속에서 자라다 만 쌍둥이의 태아가 발견됐다.
이슬라마바드 소재 파키스탄 의과학연구소는 나지아라는 이름의 이 아기의 복부에서 무게가 1㎏에 이르는 조직을 적출한 뒤 검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수술을 지휘한 자히르 아바시 교수는 “환자가 구토와 복부 팽창 증세로 입원했으며 처음에는 낭포성 종양 때문인 것으로 판단됐었다”고 설명했다.
아바시 교수는 “이번 경우는 기본적으로 세 쌍둥이가 태어날 상황에서 2개의 배아가 나머지 한 개의 몸 안으로 들어가버린 때문으로 추정되지만 이런 현상이 일어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의과학연구소측은 2시간동안의 수술을 거치며 ‘이물질 적출’로 인해 몸무게가 2㎏ 정도로 줄어버린 환자가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