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총리 월가 설명회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최근 한국의 수출과 투자가 회복되는 추세를 볼 때 하반기에는 균형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미국의 주요 기관투자가, 투자은행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기조연설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진 부총리는 "지난해 세계경제의 침체에 대응해 한국은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회복을 이뤘다"며 "올해 선거 등 정치적 일정과 무관하게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한국경제는 IMF이후 회계제도 개선과 소액주주권한 강화 등으로 경제사회 전반의 투명성이 개선됐으며 상시구조조정시스템과 노ㆍ사ㆍ정 협의체를 바탕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앞으로 동북아 비즈니스중심이자 지식기반 중심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발전에 동참해 열매를 함께 거두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진 부총리는 설명회가 끝난 후 파이낸셜 타임스, 포천, 포브스, 뉴욕 타임스 등 현지 주요 언론사 편집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경제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0일 UN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총127억달러규모의 인천시 국제비즈니스센터 조성을 위한 외자유치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후 UN개발재원국제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연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