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독서에 영어과외…전자업계 공부열기 '후끈'

`임직원들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에서 독서 릴레이나 영어 과외 등 직원들의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지난 4월 사원들의 독서를 독려하기위해 `북스타트 운동' 발대식을 갖고 독서 릴레이와 책 바꿔보기 장터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독서릴레이는 각 사업부별로 선발된 34명의 직원들이 각자 선택한 책을 14일간읽고 독후감을 회사에 제출한 뒤 책을 주변의 동료나 상사에게 넘겨주는 독서운동이다. 북스타트운동 사무국에서는 14일간 독후감 제출을 완료한 직원에게 소정의 도서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 릴레이에 참여한 인원이 총 155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북스타트 행사이후 수원사업장에 독서 붐이 일면서 사내 도서실을찾는 임직원이 약 15%가량 늘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중인 릴레이를 연말까지 계속 진행하는 한편 조만간 북스타트 주자 25명을 재선발해 릴레이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오는 10월께에는 릴레이에 참여했던 임직원들이 작성한 독후감을 책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원사업장은 또 지난 5월말 사내에서 서로 읽은 책을 교환하고 판매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사랑의 책 나누기 도서교환 장터'를 열었으며사업부장 추천도서 공모나 독서운동 사행시 짓기, 독서운동 포스터모델 공모 등의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임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이달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독서후 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독서아카데미'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3개월간 특정 부문의 도서를 1개월에 1권씩 정해 읽고 회사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회사는 직원들의 보고서를 평가해 우수작을 시상하고 평가결과를 인사 고과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LG전자는 7∼8월 두달간 각 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본사 그룹장(차.부장급)을 대상으로 영어 전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그룹장들은 매주 3회씩 일과시간을 쪼개 외국인 등 영어 강사와 10분씩 영어 과외를 받게되며 2주에 한번씩 총 4회에 걸쳐 토요일마다 2시간에 걸친 단체 영어 교육도 진행된다. LG전자는 글로벌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연구, 생산업무 등 전세계적 공유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영어공용화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며 점진적으로적용 범위를 늘려 오는 2008년 사내 영어공용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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