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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리거 명예전쟁

6일 한-크로아티아 월드컵 대표팀 평가전<br>4대 빅 리그 선수만 11명… 경계대상 1호는 만주키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명, 독일 분데스리가 5명.'

6일 오후11시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한국과 크로아티아 월드컵 대표팀의 평가전(KBS 2TV 중계)은 유럽 빅리거들의 '명예전쟁'으로 관심을 끈다.


양 팀 출전명단 가운데 유럽 4대 빅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 소속선수만 총 11명이다. 2부 리그를 포함한 유럽 전체 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유럽파만 총 27명. 크로아티아는 20명 전원이 유럽에서 뛰고 한국은 구자철∙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영(셀타 비고)에 잉글랜드 2부 리그의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까지 7명이 유럽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 한국과 10위 크로아티아의 대결이지만 '작은 유럽'과 유럽 강호의 일전인 셈. 최강희 대표팀 감독도 유럽파 위주의 베스트11을 들고나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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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최강희호에 최적의 상대다. 역대 전적은 2승2무1패로 한국의 우세. 1998프랑스월드컵 3위를 자랑하는 전통의 강호 크로아티아는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무패행진(3승1무∙A조 2위) 중이다. 특히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의 조합은 어느 팀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파괴력을 지녔다. 모드리치는 EPL 토트넘에서 핵심 자원으로 그라운드를 휘젓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레알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당시 레알이 토트넘에 낸 추정 이적료는 무려 5,294만달러(약 570억원)였다. 만주키치는 현재 리그 18경기 14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킬러'다.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리그 12골을 기록했던 만주키치는 독일 최고 명문 뮌헨으로 이적한 후 벌써 지난 시즌 득점을 넘어서며 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구자철은 "만주키치와 리그에서 만났을 때 '2월에 보자'는 얘기를 나눴다"며 "위치 감각이 좋고 몸싸움도 뛰어난 선수다.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6일 경기에서 한국은 이동국(전북)∙박주영이나 손흥민∙지동원 투톱으로 크로아티아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이며 기성용은 피로누적으로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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