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두 곳의 바이오 플랜트에서 로슈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제2 공장은 건설 중이다. 구체적 생산품목과 세부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라프레 로슈그룹 제약부문 기술운영 수석부사장은 “삼성은 우수한 제조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생산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로슈의 혁신 의약품에 대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글로벌 품질기준을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1위 바이오제약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향후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세계적 리더로 도약하고자 하는 삼성의 중장기 전략을 뒷받침하는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로슈는 연구를 중심으로 한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둔 다국적 제약 기업으로 종양학, 바이러스학, 염증, 신진대사, 중추신경계열 의약품에 강점을 지닌 세계 최대 바이오 제약 기업이다. 본사는 스위스 바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