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다시 하락..980원선 위협

지난주 강한 반등세를 연출했던 원.달러 환율이주초부터 다시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983.10원으로 전일 종가대비 4.70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4.80원 급락한 983.00원에서 장을 시작한 후한 때 980.90원까지 밀렸지만 큰 폭의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13.80원이나 급등할 만큼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연초부터 이어져온 급락세가 진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됐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980원선을 사수하면서 낙폭을 줄인 것을 당국의 시장 개입 때문으로 이해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초부터 시장이 다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국의 개입성 물량이 다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말 시장에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점을 감안하면 대량의 매수세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시장관계자는 "당국의 시장 개입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연초부터연출된 급락세는 다소 안정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달러 약세를 유발한 요인 중 변한 것은없다"며 "당분간 시장은 수급 요인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62.95원을, 엔.달러 환율은 113.87엔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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