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도체, 내년 성장 사이클 진입"

황창규 사장 낙관론 피력… "올해도 '黃의 법칙' 가능"


“내년부터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입니다.” 황창규(사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향후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이 같은 낙관론을 제시했다. 황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한국 전자산업대전 공동 개최 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3ㆍ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을 묻는 질문에 “하반기에 선순환 구조로 들어갈 것이며 일시적인 가격조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대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반도체 업체의 공정 전환이 잘 이뤄져 공급이 잘 될 지가 관건이 되겠지만 내년에 반도체는 성장 사이클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메모리 집적도가 2배씩 증가한다는‘황의 법칙’을 올해도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올해도 황의 법칙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황 사장은 “아직 발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답했다. 그러나 황 사장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반도체 총괄에 대한 경영진단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으며 이달초 기흥 공장 정전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사고원인을 발표할 계획은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완 삼성전자 LCD 총괄 사장은 “28일 탕정공장에서 8세대 LCD 패널 양산 출하식을 열 계획”이라며 “8-2라인 투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해외법인장의 30% 정도는 현지 채용인으로 채우겠다”며 “해외법인도 매출이나 시장점유율보다는 투자자본이익률(ROIC)로 성과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막대한 적자를 기록한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와 관련 “예상대로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으며 월 단위 손익분기점(BEP)을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실적개선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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