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수출 올해도 저조/D램 약세 지속/반도체산업협 전망

◎186억불… 전년비 4.1%증가 그칠듯올해 우리나라의 반도체수출액은 물량이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1백86억달러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2일 「반도체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수출액은 D램가격의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의 1백76억6천만달러보다 4.1% 늘어난 1백86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반도체수출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의 17.7%에서 지난해 13.7%로 하락한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더욱 줄어든 13.3%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락부회장은 『장기하락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D램가격은 올 4·4분기까지 내리막세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현재 8∼9달러선인 16메가D램가격도 최저 6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부회장은 이어 『올해 세계 D램시장은 전년보다 14% 줄어든 2백1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6메가D램의 경우는 지난해의 9억개에서 올해는 18억개 정도로 늘어나겠지만 가격은 6∼8달러의 약세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64메가D램은 올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며 세계수요는 7천만∼1억개, 개당가격은 35∼45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95년 11.2%로 사상 처음 두자릿수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우리나라의 D램점유율이 지난해 급격한 가격하락세로 인해 9.3%로 낮아졌고 올해는 8%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비메모리는 기초기술능력과 시스템설계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어 생산액이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점유율은 겨우 1.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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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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