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진 인터넷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3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다음, 옥션, NHN 등 인터넷주와 유일전자, 휴맥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코스닥 인터넷 종목의 성장성을 보고 집중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옥션은 지난 3~18일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21일 현재 외국인 보유 비중이 80.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외국인이 이달에만 40만주(141억원)를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이달초에 비해 3%가량 늘어 지난 21일 현재 14.23%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네오위즈, 하나로통신, 텔슨전자, KH바텍, 백산OPC 등도 외국인들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인터넷업종이 지난해 3ㆍ4분기부터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콘텐츠 유료화 등 수익모델 개발로 올해 흑자 규모가 커질 전망”이라며 “외국인이 부진한 장에서도 인터넷업종의 성장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은 이달들어 국민카드, 강원랜드, LG마이크론, CJ홈쇼핑, LG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