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정공 컨테이너 사업 포기

현대정공 컨테이너 사업 포기세계 최대 컨테이너 제조업체인 현대정공이 국내외 컨테이너 제조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15일 『자동차부품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국내에서 벌여온 알루미늄 냉동컨테이너 사업을 오는 27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광뚱(廣東), 상하이(上海) 등의 스틸컨테이너 공장도 연말까지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정공은 지난 77년 스틸컨테이너 사업을 시작한 이래 부가가치가 낮은 스틸컨테이너 사업을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냉동컨테이너만 울산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 현대정공은 냉동컨테이너 사업을 중단하기 위해 지난달 중국내 2위 컨테이너 제조업체인 상하이(上海)승사냉동화궤유한공사에 냉동컨테이너 기술 및 설비를 제공하고 지분참여하는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승사에 냉동컨테이너 설계 및 생산기술 제공 등의 대가로 170만달러와 5년간 생산·판매분에 대한 로열티를 받고 현대정공의 해외영업망을 통한 수주지원을 하게 된다. 현대정공은 지난 98년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생산 250만TEU(20피트 짜리 컨테이너)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냉동컨테이너 세계시장 점유율 38%로 6년 연속 세계 1위를 고수해왔다. 현대정공은 지난해 갤로퍼·산타모 등 자동차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현대자동차에 넘겨줬으며 지난 2월 현대자동차로부터 애프터서비스용 자동차부품사업을 넘겨받아 2005년까지 세계 10대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18:3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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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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