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1.1% 급등
공공요금 인상등 연초부터 물가불안 고조
1월 소비자 물가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크게 올라 연초부터 물가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가 전달에 비해 1.1%나 올랐다. 또 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4.2%가 상승했다.
이는 작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2%와 같은해 11월 -0.4%, 12월 0.4%에 비하면 매우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도 전달 대비 0.9%, 작년같은달 대비 5.0%가상승했다.
재경부 오갑원(吳甲元) 국민생활국장은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농축수산물가격이 설 수요 증가와 폭설 등으로 2.8%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보험 수가가 9.9% 오르고 담배가격, 도시가스료, 지방 상하수도료 등 공공요금이 2.0%가 인상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깻잎 69.9%, 상추 50.5%, 시금치 31.5%, 감자28.6%, 닭고기 19.0%, 사과 9.3%가 각각 올랐다.
공공요금은 국산담배 11.5%, 자동차 종합보험료 9.4%, 자동차 책임보험료 5.5%,도시가스료 4.9%가 각각 인상됐다.
의약품은 소화성궤양약이 33.4%, 건위소화제가 14.8% 오르고 집세는 전세 0.6%,월세는 0.2%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0.2%가 올랐다.
월 1회이상 구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구입빈도별 지수는 전달보다 1.3%상승했으며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5.1%가 올랐다.
곡물제외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소비자물가지수(근원인플레이션)는 전달대비 1.1%, 작년 같은달 대비 4.1% 상승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울산이 전달과 비교해 1.6%가 올라 최고 수준을, 대전이 0.7%가 올라 최저수준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도 전달대비 0.9%, 작년 같은달 대비 5.0%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