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일만에 종합주가지수가 70포인트이상 폭등했지만 전일에는 오히려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을 능가하고 있어 주가의 편중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흔히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외국인 중심의 지수 관련주 집중 매수로 인해 중소형 개별종목 보유자에게는 오히려 「작은 것은 안타깝다」라는 표현이 옳을 듯하다.
그렇지만 중소형주 보유자들도 그렇게 실망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과거의 대세상승 국면을 볼 때 상승초기에는 대형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오히려 대세 상승기 종반에는 중소형주의 수익성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 유망종목을 선정함에 있어 자본금의 과다에 의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락실의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순환매매에 따라가며 수익을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실적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길목을 지키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