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TV 연합군' 내달 뜬다

삼성·LG전자·SKT·네이버 등 참여 '포럼' 내달 출범<br>구글· 애플과 본격 경쟁 기대



차세대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창설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ㆍLG전자ㆍ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ㆍKBSㆍ네이버 등 국내 스마트TV 관련 대표기업들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어서 국가 차원에서 글로벌 선두업체인 애플ㆍ구글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기대된다.

24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제조사ㆍ통신사ㆍ방송사ㆍ포털ㆍ장비업체 등 스마트TV 관련 분야 주요 업체들이 참여하는 ‘스마트TV 포럼’이 오는 9월7일 지경부 주도로 출범한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스마트폰과 같이 초기 대응이 늦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 하드웨어만이 아니라 콘텐츠ㆍ장비 등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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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는 올 하반기 구글TVㆍ애플TV 등을 중심으로 하나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이 스마트TV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TV는 TV를 시청하면서도 e메일을 체크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릴 수 있어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처럼 다양한 외부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하다.

구글은 이미 인텔ㆍ소니와 손잡고 하반기 스마트TV를 선보일 계획이며 애플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iTV라는 이름의 스마트TV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0 전시회에서 스마트TV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스마트TV 포럼을 통해 초기 시장정보 공유 및 업계동향 파악과 스마트TV 산업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TV제조 하드업체만이 아닌 방송사ㆍ포털ㆍ통신사 등이 참여하는 것도 종합적인 스마트TV 콘텐츠 육성을 위해서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업체 간에 개별적으로 나뉜 콘텐츠마켓(TV앱스)을 하나로 통일하려는 속내도 갖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 쇼크의 재판이 되지 않으려면 국가 차원의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초기 시장선점으로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인 차세대 TV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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