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뇌출혈로 사망한 19세 英소녀, 6명에 장기기증

사진=데일리메일

영국 조간신문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2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며 장기기증으로 6명의 목숨을 살린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신예 사진작가이자 이웃 돕기를 좋아하는 성격의 19살 엠마 위티(Emma Witty)는 지난 해 6월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며칠 후 숨졌다.


이후 위티의 심장은 20대 여성에게 이식됐고 이자와 신장은 50대 남성에 이식됐다. 또 다른 60대 남성은 폐와 다른 한쪽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녀의 간은 한 남성과 여자 어린이에게 이식됐고 각막역시 이식된 걸로 추정된다.

당시 그녀가 사망하자 장기가 필요한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 하기로 결정한 위티의 어머니는 1년이 지나서야 6명에 새생명을 주고 떠난 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위티의 어머니 캐서린 그렉슨(Catherine Gregson)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위티가 많은 사람들을 살렸고 그녀의 눈이 여전히 세상을 보고 심장이 어디선가 뛴다고 생각하니 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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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슨은 위티가 뇌출혈을 일으켰을때 본인 어머니의 집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렉슨은 “위티와 통화했을 때 집에 가는 중이라고 했는데 새벽 2시에 딸이 병원에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모두들 위티가 곧 회복될거라고 생각했고 혼란스러워했지만 말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며칠 후 위티의 건강은 악화되기 시작했고 6월 20일에 사망했다.

위티의 남자친구 올리 돕슨(Oli Dobson)은 “위티가 죽은 후 위티의 부모님과 병원에 있었는데 의사가 혹시 그녀가 장기기증을 원했을 것 같냐고 물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위티의 부모님은 나를 바라보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물었고 나는 위티는 물론 그랫을 거라고 말했다” 고 밝혔다.

돕슨은 “그녀는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하길 원했을것이다. 그녀는 그런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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