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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당신의 고백을 위해 신이 하사한 선물

■ '사랑의 묘약' 초콜릿<br>연애감정 높여주는 '페닐아틸아민' 함유<br>색다른 맛 수제초콜릿 젊은 층에 큰 인기





SetSectionName(); [리빙 앤 조이] 당신의 고백을 위해 신이 하사한 선물 ■ '사랑의 묘약' 초콜릿연애감정 높여주는 '페닐아틸아민' 함유색다른 맛 수제초콜릿 젊은 층에 큰 인기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밸런타인데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밸런타인데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달콤한 초콜릿이다. 그런데 왜 초콜릿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선물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을까. 전문가들은 초콜릿에는 중추 신경을 자극해 몸 안의 묘한 자극을 유발하는 물질인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마치 사랑의 감정에 빠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밸런타인데이 뿐아니라 평소에도 연인들이 서로 초콜릿을 주고 받는 것 역시 초콜릿이 '사랑의 묘약'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특히 최근 들어 카카오 함량을 대폭 높여 영양학적 가치를 높인 고급 초콜릿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한 때 치아와 비만의 적으로 몰렸던 초콜릿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사랑의 묘약' 초콜릿의 매력 속으로 빠져봤다. ◇남미 카카오 음료, 17세기 중반 유럽으로 퍼져= 카카오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 유역과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강 유역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원주민인 아즈텍족이 카카오 콩으로 만든 음료를 '초콜라틀(Chocolatl)'이라고 부른 데서 초콜릿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즈텍족은 카카오 나무를 신성시하며 열매인 카카오 콩을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불렀다. 카카오 콩은 아즈텍족의 음료나 약용으로 애용됐으며 희소성으로 인해 화폐 수단으로도 사용됐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카카오 10알로 토끼 한 마리, 100알로 노예 한 명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카카오 콩의 몸값은 비쌌다. 이후 카카오 콩은 15세기말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에 처음 전해졌지만 특유의 쓴 맛 때문에 당시 유럽인들에겐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16세기 중반 멕시코를 탐험한 에르난 코르테스가 스페인 귀족들에게 카카오 열매를 소개한후 17세기 중반부터 유럽 전역으로 카카오 음료가 퍼지기 시작했다. 1828년에는 네덜란드인 반 호텐이 카카오를 압착해 지방을 추출한 코코아 버터를 만들며 지금과 같은 고체 초콜릿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20세기 들어서는 벨기에의 노이하우스가 한 입 크기의 고형 초콜릿인 '프랄린'을 만들었고 이후 초콜릿은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변신을 거듭하면서 현대인이 선호하는 필수 기호품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 처음 초콜릿이 들어온 것은 구한말 명성황후가 러시아 공사의 부인에게 헌상받았다는 설과 이토 히로부미가 대한제국 상궁들에게 선물한 초콜릿이 최초라는 설이 공존하고 있다. ◇정신 건강에 주로 작용하는 초콜릿=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콩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은 물론 칼슘, 마그네슘, 칼륨, 인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카카오 콩에 들어있는 소량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해 침체된 기분을 밝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한다.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은 일반 커피에 비해 1/20~1/60에 해당하는 소량이기 때문에 어린이가 섭취해도 괜찮다. 초콜릿의 또다른 주성분인 데오브로민은 대뇌 피질을 부드럽게 자극해 사고력을 높여주고 강심, 이뇨, 근육완화 작용 등 약리 효과도 갖고 있다. 초콜릿의 당분은 피로를 풀어주고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주는 데 효과적이다. 우리가 피로를 느끼는 것은 열량을 소비해 간장 내 글리코겐의 저장이 바닥나고 혈액 중에 당분을 공급할 수 없어 당분치가 현저히 내려가기 때문인데 이 때 초콜릿의 당분은 빠른 시간 내에 혈당치를 정상화시키고 피로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특급호텔의 침대 머리맡에 초콜릿이 놓여져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또 초콜릿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기능으로 피부 속 불안정한 산화물질을 무력화시켜 노화를 방지하고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초콜릿에는 사람이 뭔가에 열중하고 있을 때 뇌에서 만들어지는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화학 물질도 들어 있다. 페닐아틸아민은 인간의 연애감정에 깊게 관여하는 역할을 하는데 실연을 당했을 때는 생성이 중단된다. 이 경우 정신이 불안정해지고 히스테리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 때 다른 어떤 식품보다도 페닐에틸아민이 많이 함유된 초콜릿을 먹으면 정신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초콜릿도 너무 많이 먹으면 당분과 고열량 성분으로 인한 성인병과 비만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무엇보다 적당량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며 먹고 나서는 곧바로 양치를 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다. ◇색다른 매력의 수제 초콜릿= 초콜릿의 고급화 바람과 웰빙 열풍에 힘입어 장인의 정성을 담은 수제 초콜릿이 인기를 끌고 있다. JW 메리어트호텔의 박영빈 쇼콜라티에는 "수제 초콜릿은 오랜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넣어 만드는 대로 특유의 색다른 멋과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커피 위주의 카페 문화가 다양한 디저트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수제 초콜릿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카페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07년 처음 문을 연 프랜차이즈 카페 '디초콜릿 커피'는 국내 커피전문점으로는 처음으로 수제 초콜릿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프랑스와 벨기에 초콜릿을 기본 재료로 만든 '디초콜릿 커피'의 수제 초콜릿은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입 안에 넣자마자 녹아 내리는 생초콜릿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블럭버스터', 견과류를 첨가한 쿠키형 초콜릿 '블랙코코', '화이트너트' 등이 대표적인 인기 메뉴다. 디초콜릿 커피 전략기획실 박수희 대리는 "웰빙 열풍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첨가물을 넣지 않은 수제 초콜릿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디초콜릿 커피는 현재 압구정, 대학로, 충무로 등에서 운영중인 12개의 매장을 올해 안에 40~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초콜릿 원액을 녹여 만든 음료와 다양한 맛과 모양을 초콜릿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형 매장 '쥬빌리 쇼콜라띠에'를 비롯해 홍익대와 이화여대, 명동을 중심으로 이색적인 초콜릿 카페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급호텔에서도 고급 수제 초콜릿을 맛볼 수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로비라운지 앤 델리'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슈와 초콜릿무스 등 6가지의 초콜릿 아이템과 대형 마카롱 하트 케이크를 판매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그랜드 키친 델리'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델리봉봉'은 초콜릿으로 고객이 원하는 메시지를 새겨주는 '초콜릿 편지'를 선보인다.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준비해가면 호텔의 파티셰 주방장이 직접 하트 모양의 초콜릿 판 위에 화이트나 블랙 초콜릿으로 글씨를 써넣어준다. 가격은 2만7,000~3만5,000원(세금 포함)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델리숍'은 프랑스의 명품 초콜릿 '발로나'로 만든 수제 초콜릿을 판매한다. 고소한 땅콩이 들어간 '코코아 로쉐 초콜릿'과 붉은 장미 모양의 장식이 눈에 띄는 '코코넛 초콜릿', '얼그레이 초콜릿', '텐드리스 초콜릿' 등 총 17종의 초콜릿을 준비했다. 가격은 개당 1,400~1,800원이며 상자 구입 시 8,000~3만9,000원(세금 별도)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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