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공항, 자산가치주 부각 ‘신고가’

순자산 1,871억…시가총액은 750억 불과

한진해운의 지분 4%를 보유한 한국공항이 자산가치주로 부각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공항은 한진그룹 계열사로 항공기 급유, 기내 물품 배송 등을 담당하는 서비스기업이다. 12일 주식시장에서 한국공항은 전일대비 1,950원(8.88%) 상승한 2만3,900원으로 마감하했다. 3일 연속 상승세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순자산은 1,871억원(상반기 기준)인데 비해 시가총액이 750억원에 불과하다. 또 주당장부가치는 2005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5만6,681원인데 반해 주가는 2만3,900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여기에 상반기 대한항공의 요율인상으로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신건식 한양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공항은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요율책정에 따라 실적이 결정된다는 약점 때문에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했다”며 “상반기 실적개선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자 그룹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생수사업, 광산 등의 비수익 자산의 매각에 대한 기대도 가세하고 있다. 회사측은 아직 이러한 자산 매각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 연구원은 추가적인 모멘텀이 발생하면 당초 2만3,900원으로 제시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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