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돈 벌어 남 주는 충남

1인당 GRDP 전국 2위 불구 개인소득은 14위 머물러

본사보다 지방공장 집중된 탓

충남 지역내총생산(GRDP)의 상당 부분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기업들이 본사 보다는 주로 지방 공장들만 집중된 이유라는 지적이다.

18일 충남도와 충남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충남의 2012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89조1,000억원에 달했으나 이 중 42.9%에 해당하는 38조2,000억원이 외부로 유출됐다.


더욱이 이러한 역외유출이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충남의 경제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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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역외 유출에 따라 충남의 1인당 GRDP는 전국 2위 수준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실질생활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14위, 1인당 민간소비는 전국 13위에 머물고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영업잉여의 유출은 더욱 심각해 충남지역 영업잉여의 67%가 서울로 유출되고 있고 인천, 경기를 합친 전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비중은 89%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충남에 공장·지사·지소를 둔 사업체중 수도권에 본사를 둔 사업체가 36.8%에 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경 목원대 교수는 "충남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의 하나는 자립적 본사기능을 확대하는 일"이라며 "충남이 기업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충남이 가진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을 고려해 유치가 가능한 업종과 기업을 선별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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