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종합지원센터(KGPC, 소장 김동현)는 내년 3월 개강을 목표로 게임아카데미(가칭)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9일 밝혔다.게임 전문가 양성기관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생기는 게임아카데미의 교육내용은 게임의 기획에서 마케팅까지의 전 과정을 감독하는 기획PD과정 프로그래밍과정 그래픽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기획PD과정은 현재 국내에 관련 교육기관이 거의 없어 초보자라도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프로그래밍과정과 그래픽과정은 일정 수준 이상의 기본지식이 요구된다.
교육기간은 각 과정에 따라 2년에서 4년까지로, KGPC는 1년 짜리 전문가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생들은 교육기간 동안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업체들과 연결돼 취업의 기회도 부여받게 된다.
KGPC는 현재 전문강사 양성을 위해 세가·닌텐도 등 일본의 20여개 게임업체
들이 출자해서 만든 사설 게임교육기관 「DEA」와의 제휴를 추진중이다. 제휴가 성사되면 올 10월께 강사들을 이곳에 파견, 연수시킬 계획이다.
김동현 소장은 『SW 개발 뿐 아니라, 시나리오의 개발에서 마케팅까지 전과정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기관이 절실하다』며 게임아카데미 설립배경을 밝혔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해 6,300억원대로 성장했으나 아직도 국내 게임개발은 SW부문에만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반면 세계적인 히트작인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SW 개발에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시나리오 개발에는 3년이 걸릴 정도로 시나리오·마케팅 부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