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기업은행의 3ㆍ4분기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의 하락에도 불구, 대출자산 증가 효과로 2ㆍ4분기 대비 1.9% 증가하였다. 비이자이익은 적자로 전환되었는데 이는 수수료순이익의 소폭 감소와 기타비이자이익의 큰 폭의 적자에 기인한다. 이에 따라 총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하였다. 비이자이익이 적자 전환되었지만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이고 순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었다는 점과 경상적인 대손충당금이 전 분기에 이어 감소하였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3분ㆍ4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유지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4ㆍ4분기에도 순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자마진은 안정적일 것으로 유지되고 대출 자산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은 3ㆍ4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요인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고 이에 따라 총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순이익은 예상보다 낮은 1조 8,172억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의 성장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이자이익 창출 기반의 확대를 통해 톱라인의 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 배경이다. 순이자마진도 앞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금채 발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충당금 부담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분기 당 충당금전입액은 약 4,500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3,000억원 이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대손부담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