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이달 만기인 회사채 3,800억원에 대해 상환을 완료했으며, 지난해말 연체한 전환사채 원금과 이자 등 980억원에 대한 상환을 29일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 26일 LNG선 매출을 담보로 산업은행과 4,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며 "3,800억원의 회사채 대금은 모두 상환했고, 연체 대금은 29일까지 상환키로 했다" 말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유동성 위기의 최대 고비를 넘겼으며, 최근 매각한 터미널 대금 2,800억원과 사옥 매각 대금 1,000억원이 들어오면 자금 흐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자동차선 매출 채권을 담보로 최소 5,000억원 규모의 추가 ABS 발행을 추진하면서 총 1조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는 2,000억원 정도"라며 "계획대로 상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상선은 28~29일 이틀간 서울 적선동 본사에서 일본, 홍콩, 상하이 등 극동 지역 주재원과 본사 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업전략 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다음달 중 영국 런던에서 유럽 15개국 주재원과 본사 직원 등이 참석하는 유럽지역 영업전략 회의를 갖고, 미국과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