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정의달 "와인으로 사랑·情 전하세요"

선물로 인기… 업계 판촉 강화



가정의 달을 맞아 와인업계의 판촉행사가 뜨겁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와인은 그동안 설이나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 불고 있는 와인 열풍에 힘입어 전연령층으로 소비가 확대되면서 가정의 달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다. 와인수입업체들은 올 5월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려잡고 있다. ◇어버이날ㆍ스승의 날(15일)=와인은 심혈관계 질환 및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효도 선물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영FBC가 수입하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 ‘일레큐(il est Q)’(가격 2만원)와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빌라엠(villa M)’(2만9,500원)은 카네이션과 함께 포장돼 편의점, 할인점 등에서 5월 한달동안 한정 판매된다.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로 꼽히는 모엣샹동의 돔 페리뇽(Dom Perignon)은 ‘돔 페리뇽 로제 1998’과 ‘돔 페리뇽 외노테크 1995’를 새로 내놓고 가정의달 선물 시장을 공략한다. 오랜 기간동안 숙성된 제품인 만큼 가격대는 50만~60만원대로 높지만 여러 명이 함께 존경하는 은사님께 드릴만한 선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고급 와인을 원할 경우 헌정 와인이 제격이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와인 명가인 바롱 필립 드 로칠드사가 가문의 빛낸 조상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헌정와인인 ‘뽀이약 바롱 나다니엘 2004(Pauillac Baron Nathaniel)’(10만원)이나 수퍼 토스카나 와인의 원조인 ‘사시까이아(Sassicaia)’를 만든 선조 ‘기달베르토’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만든 ‘기달베르토(Guidalberto)’(14만원) 등도 어르신들에 선물하기 좋다. ◇부부의 날=둘(2)이 하나(1)가 되자는 의미의 21일 부부의 날은 로맨틱한 와인을 추천한다. 대유와인이 수입하는 ‘에스쿠도 로호(Escudo Rojo)’(4만원)는 붉은 방패라는 뜻으로 ‘평생 당신의 방패가 되겠다’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에스쿠도 로호’는 프랑스 최고의 와이너리인 바롱 필립 드 로칠드社의 기술을 바탕으로 칠레의 토양에서 재배됐다. 와인 메이커인 ‘올리비에 베른슈타인(Olivie Bernstein)’이 아내가 태어난 해인 ‘1966년’에 착안해 이름 붙인 ‘라 66’(5만원)은 같은 길을 걸어가자는 사랑이 담긴 와인이다. ◇성년의 날(19일)=초상화 라벨이 독특한 이탈리아 와인 ‘베라짜노 키안티 클라시코 (Verrazzano Chianti Cloassico)’(5만5,000원)는 신대륙 탐험에 나서 뉴욕을 처음 발견한 지오반니 디 베라짜노를 초상화 라벨의 주인공으로 활용, 도전 정신을 잃지 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하는 프랑스 캐주얼 와인 ‘홉노브’(2만3,000원)는 젊은 층을 겨냥, 오는 17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크리스피 크림 도넛’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아이스와인은 아직 와인 맛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마시기 적합하지만 포도나무 한그루에서 한 병 정도밖에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두산주류는 최근 4만원대로 저렴한 ‘키말루 아이스와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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