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키 정기항공노선 문제 이번엔 정리될까?’
터키 노선 운수권을 바로잡기 위한 한-터키 항공회담이 오는 25일과 26일 터키에서 열린다. 국내 항공업계가 터키 노선 운수권 배분과 관련,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건교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한국-터키 노선에는 터키항공만이 정기편을 운항하며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우리 국적기는 지난 97년 터키노선 운수권을 배분 받았던 아시아나항공이 IMF 당시 이 노선을 포기, 2003년 10월 운수권을 상실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운수권 상실 이후 대한항공이 운수권 배분 신청을 수 차례 요청했지만 건교부는 아직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 지난 해 8월에는 대한항공이 건교부에 대해 ‘국가자산인 운수권 사장으로 그 동안 1,000억원이 넘는 국가적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공개 질의서를 내기까지 했다.
결국 이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고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터키 이스탄불 노선 국적기 운항과 관련해 향후 터키와의 항공회담에서 복수 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되 결렬될 경우 국익차원에서 결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