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통신장비 회사인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가 오는 2010년까지 전체 인력의 15%인 9,000명을 감원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전체인력의 15%인 9,000명을 오는 2010년까지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핀란드 노키아와 독일 지멘스는 지난해 합작사인 노키아지멘스를 출범시키면서 전체 인력의 10∼15%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감원 계획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전체 인력 1만3,000명 중 2,800∼2,900명, 핀란드에서는 1만명 중 1,700명 가량이 감원될 예정이며 다른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측은 감원 계획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독일 금속 노조는 “노키아 지멘스의 감원 결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고 핀란드 노조도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수용 불가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