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27일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취하고 평화의 제도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오전 주례 브리핑에서 “이번 장관급 회담은 북측의 정세 인식이 심각하고 남북의 입장차로 진통을 겪었으나 우리가 중요시 한 사안을 공동보도문에 담게 돼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차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과 관련한 남북간 실무협의 시기에 대해 “지난번 장관급 회담 때 북측이 ‘실무적인 협의를 제의하겠다’고 우리측에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안다”며 “따라서 실무 협의 시기는 좀 기다려 봐야 하며 (방북단) 수행규모, 일정 등은 북측과 협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원문제는 통일부가 주관이 돼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경협과 관련, “정부는 남북화해 협력의 큰 흐름을 이어간다는 차원에서 (다음달) 1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철도ㆍ도로 개통, 경공업ㆍ원자재 지하자원 협의, 한강하구 개발사업 등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다음달 9일 개성을 방문, 개성공단 등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신 차관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