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울 G20' 사실상 시작

G20 재무차관 회의 27~28일 송도서 개최

한국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주재하는 첫 회의인 G20 재무차관,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오는 27~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G20 회의로서 11월의 G20 서울 정상회의가 이번 차관회의를 시작으로 사실상 시작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G20 재무차관회의에 참가하는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출구전략 시기와 순서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가 이번 차관회의의 주된 의제"라며 "금융규제 강화와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 등 세계경제에 대한 전반적 과제들이 이번 회의 주제로 모두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이광주 한국은행 국제담당 부총재보가 공동 의장을 맡고 미국ㆍ영국ㆍ중국ㆍ일본ㆍ캐나다ㆍ러시아ㆍ아르헨티나ㆍ터키 등 G20 참가국 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및 국제통화기금(IMF)ㆍ금융안정위원회(FSB)ㆍ세계은행(IBRD) 관계자 등 총 55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재무차관회의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G20 관련 회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올해 내내 계속되는 차관회의ㆍ장관회의와 6월 캐나다 정상회의에서 조율된 내용을 바탕으로 11월 명실상부한 서울 어젠다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불균형 해소라는 어려운 숙제를 떠안고 있는 만큼 차관회의에서 새로운 결론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차관회의는 어디까지나 정상회의에 앞선 장관회의를 실무적으로 조율하는 회의체인 만큼 일단 각국이 협의할 여지를 충분히 남겨놓은 채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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