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리미엄 생활용품] “치아가 깨끗해야 진짜 美人“

`웃는 모습이 예뻐야 진짜 미인이다` 새하얗고 건강하게 가지런히 난 치아가 이제 미인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아무리 얼굴 생김새가 아름다워도 커피나 담배 등의 기호 식품으로 색깔이 바래고 충치나 잇몸 질환으로 입냄새까지 난다면 `무늬만 귀족`도 힘든 판이다. 기본적인 신체 건강과 본연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최근 추세에 따라 `아무 것이나 집에 있는 것`을 집어 쓰던 치약 시장에도 고급화의 새로운 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치약 시장의 문을 연 것은 애경산업의 고품격 치약 `비타덴트(VITADENT) 치약`. 유럽에서 최근 인기를 끄는 `비타민 치아 관리` 개념을 도입한 제품으로, 국내 치약의 가격대와 함께 제품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제품은 약효 성분인 비타민B5와 비타민E를 입 속의 세균을 억제하는 항균효과가 뛰어난 트리클로산 및 불소와 혼합처방하고, 비타민A와 비타민C까지 첨가한 복합비타민 치약이다. 특히 비타민B5 판테놀 성분의 잇몸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그 효능에 대해 식약청 인증을 받고 특허출원도 했다. 구석구석의 프라그를 제거해 주면서 하얗고 튼튼한 치아 관리는 물론 항균성분인 트리클로산으로 입냄세 제거와 구강 청결 효과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품 가격은 가장 큰 215g 용량이 3,000원선. 애경산업은 또 세면대 위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굴러 다니던 치약 용기를 세련된 스타일의 `스탠드-업 튜브`형으로 새로 개발, 소비자 편의 개선과 함께 고급스러운 욕실 연출에 나섰다. 일본 치약 시장의 50%,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 새로운 디자인은 세면대 주변을 한결 깔끔하게 유지시켜 준다. 치아 관리에는 치약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치약 시장에서 복합 성분을 함유한 고기능 프리미엄급이 등장했다면 칫솔 시장에서는 전동칫솔의 보급이 단연 눈에 띈다. ㈜태평양의 구강 전문 브랜드 메디안(MEDIAN)은 최근 슬림한 디자인과 초경량 저소음을 실현한 `메디안 전동칫솔`을 선보여 칫솔의 고급화와 전동칫솔 대중화에 나섰다. 분당 5,800회의 초고속 회전으로 구강 청결을 유지해 주고 치아에 무리한 압력을 주지 않도록 만들어 진 제품으로, 생활의 고급화를 추구하는 여성들을 겨냥해 슬림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 100g도 채 안되는 초경량 제품이라는 점도 여성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이 제품은 전동칫솔 출시 초기의 10만원대 이상의 고가 충전식 제품은 물론 중저가인 1만~2만원대 건전지식 제품보다 한 단계 저렴한 9,500원대로 본격적인 보급형 전동칫솔로 출시되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P&G가 6,000원대 전동칫솔인 `크레스트 스핀 브러쉬`를 출시, 칫솔시장에서 전동칫솔의 점유율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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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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