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DJ=연합 특약】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적인 구조조정작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동남아국가들이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개방적인 경제구조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9일 밝혔다.IMF는 이같은 내용의 「97년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세계경제가 96∼97회계연도(96년 5∼97년 4월)중 비교적 안정된 인플레속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연례보고서는 최근 10년간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36개 국가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재정적자 축소, 인플레 억제 등 경제기조 강화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재정분야를 비롯해 인플레이션 억제, 공기업 개혁, 은행제도 개편, 정책의 일관성 유지 등에서는 아직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했다.
IMF는 한국에 대해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물가 안정에 맞춰야 한다면서 환율 관리에도 보다 신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